회사에서 2년 주기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여러 핑계로 늦은 야식과 술 자리 그리고 판데믹을 핑계로 집에서 혼술까지 하는 삶이 수 년간 지속이 되다보니, 몸무게는 또 역대 최고 수치에 도달을 하게 되었다. 2022년은 2년에 한 번 있는 정밀검진 주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직전 1주일 간은 술과 기름진 음식은 멀리하는 등으로 나쁜 수치가 나오지 않게 조심한 뒤 검사를 진행하였다. (사실, 이런 검사는 평소의 몸의 상태를 봐야하기 때문에 이런 것은 좋지 않다.)
검사가 끝난 뒤 받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평소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과체중은 늘 나오던 것이라서 충격은 없었으나 무려 18항목에서 경고가 나왔다. 수치들이 정상범위를 많이 치고 올라간 것은 아니라서 당뇨병,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성인병이 확진이 된 것은 아니지만 모두 경고 단계에 돌입을 하게 되었다. 아래의 표는 건진 결과를 표로 나타낸 것이다.
경고 단계의 병들을 정리하자면 식도염, 위염, 지방간, 고지혈증, 당뇨병, 혈뇨, 비타민D 부족, 비만이다. 이번 검사에서 늘 나오던 고혈압은 정상 범위로 들어갔고, 늘 달고다니는 식도염은 위염으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성인병인 고지혈증, 당뇨병, 지방간, 비만은 정상 범위를 넘어 버렸다. 이번에 처음 나온 혈뇨는 전 날 너무 빨리 물을 안 먹어서 검사 시 억지로 눈 오줌이 농축되어서 비정상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때는 시은이가 엄마 뱃 속에 있을 때기도 해서 충격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수치가 점점 악화되면 우리 시은씨가 아빠 없는 아이가 될 수도 있겠구나... 이렇게 현실적인 충격이 오자 결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포기하던지 아니면 개선할 수 있게 노력하던지... 다행히 출산 예정일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에 술 자리를 피할 수 있는 핑계는 쉽게 만들 수 있었다. "아기가 언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 차를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핑계 아닌 핑계를 하면서 지금까지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약 80일의 기간 동안 체중과 체지방 등의 수치가 많이 개선이 되었고, 건강식과 소식을 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술은 완전히 끊지는 않았지만 1~2주에 1번 정도 적게 먹는 식으로 횟수와 량을 개선하였다. 건진을 하기 전까지 상세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우선 계측 가능한 수치들로 블로그에 정리하려 한다. 체중의 경우 이제 급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구간이 지나 정체기에 돌입한 만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꺾이기 좋은 시기이기도 해서, 이렇게 블로그에 상세 수치나 의지를 기록하면서 1차 목표인 목표 체중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의 키, 몸무게, 체지방 등은 아래와 같다.
신장 : 183.9cm
체중 : 95.2kg
체질량지수 : 28.1
평균허리둘레 : 93.2
근육량 : 61.2kg
체지방량 : 30.3kg
체지방율 : 31.9%
복부지방율 : 1.02
신체 변화에 대한 내용을 앞으로 주기적으로 포스팅을 하려한다. 다이어터를 넘어 유지어터가 될 수 있길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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