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 race와 Chicken Little
책제목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
저 자 : 로버트 기요사키
시작일 : 2022년 6월 18일
완독일 : 2022년 7월 10일
책종류 : e-북 (기기 : 리디북스 라이트, 플랫폼 : 리디)
별 점 : ★★★
오랫동안 책(웹소설은 계속 읽은 건 안 비밀)을 읽지 않은 것 같아 해묵은 e-북 리더를 꺼내 보았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심고심하던 차에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A rat race에 대한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A rat race는 영미권에서는 유명한 말로 "무한경쟁" 또는 "극심한 경쟁"을 뜻하는 관용적 표현(owldictionary 발췌)을 뜻한다. 작가는 이 표현을 빗대어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한히 일을 하지만 각종 빚과 세금으로 인하여 돈을 모으지 못하는 현상"을 A rat race로 표현하였다.
우리 사회 거의 모든 사람의 걱정이 "이렇게 평생 일을 해도 번듯한 집 한 채를 가질 수 있을까?" 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책은 어떻게 해결점을 제안하는지 궁금하여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사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20년 이상 많은 사람들에게 읽힌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거나 읽은 적이 있는 책일 것이다. 사실 나도 학생 때 이 책을 읽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작가가 논술하고자 하는 내용은 그 당시의 나에겐 너무 심오했고, 그렇게 와닿지도 않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현재 사회를 관통하는 질문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살면 너가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시장에는 세계 각 국에서 뿌린 긴급 자급들이 필요 이상으로 공급되었다. 이러한 자금들의 작용으로 주식,부동산 거기다 코인까지 가치가 폭등을 하였고, 어떤 투자들 하더라도 투자에 성공하고, 이러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되는게 트렌드가 되었다. 이런 트렌드에서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본업을 그만 두고 투자한 자산으로 은퇴를 하는 일명 "파이어족"이 직장인들의 꿈이 되었고 이러한 트렌드는 더더욱 무리한 투자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작가는 책에서 이러한 "파이어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에서 나오는 임금이 아닌 자동으로 나에게 안정적인 수입을 주는 부동산, 주식 투자와 같은 방법 말이다. 이러한 수동적 수입이 확보가 되면 비로소 "부자아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건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이고 지금의 트렌드와 맞물려 공감하면서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사실 "파이어족"은 나의 꿈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는 현재 2022년은 "파이어족"을 꿈꾸던 것이 일장춘몽으로 느껴진다. 부동산은 오름세가 꺾였으며, 주식은 코스피가 1000포인트 넘게 하락하였고, 금리는 상상도 못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인은 말도 꺼낼 수 없을 만큼 하락하였다. "파이어족"은 커녕 이제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하게 빚을 내어 "빚투"를 한 사람들은 끝없이 오르는 금리에 걱정이 깊어지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갑을 감그고 있다. 이러할 때는 이 책에선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작가가 말한 내용 중 "Chicken Little"에 주목하였다. 다들 투자를 멈추고 지갑을 잠글 때 (모두 하늘이 무너진다고 할 때), 가치 대비 가격이 하락한 투자처를 찾아서 가치 투자를 한다면, 이건 오히려 기회가 아닐까? 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때는 빚을 최대한 상환하고, 돈을 아끼는 것이 답일 수도 있다. 작가는 이런 대처는 "가난한 아빠"가 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파이어족"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을 모아 집과 차를 사고, 생활비를 쓴 뒤 자산 혹은 자신에게 투자할 돈을 남기지 못한다. 책의 "가난한 아빠"처럼 말이다. 사실 나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이며 "가난한 아빠"이다. 하지만 다들 "건물주", "파이어족" 그리고 "부자 아빠"가 되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러한 우리의 욕망을 간질어 주는 좋은 책으로 보인다.
떨어지는 주식과 부동산을 무서워 하지 말고 "공포에 사는" 부자 아빠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취미 >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 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 유발 하라리 (0) | 2022.08.23 |
---|
댓글